포트 맥쿼리에서 하루 숙박 후 시드니로 가는 길에 다녀온 리카르도스 딸기농장! 정말 만족스러운 농장체험이었어서 꼭 공유하고 싶어 포스팅합니다. 이 농장의 이름은 리카르도스 토마토 & 딸기 농장(Ricardoes Tomatoes & Strawberries)인데요. 4살부터 약 70세까지 온 가족 8명이 함께 즐긴 딸기 따기 체험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알려드릴게요!
리카르도스 농장 기본 정보부터!
위치: 221 Blackmans Point Rd, Blackmans Point NSW 2444
접근성: 포트 맥쿼리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
입장료: 완전 무료! (수확한 딸기만 무게별 결제)
운영시간:
- 농장 판매소: 월-금 7am-5pm / 토-일 8am-5pm
- Big Red Café: 매일 9am-3pm (연중무휴)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가는 길에 들른 곳이라 그런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딸기 따기 체험, 이렇게 진행됩니다!
체험 신청 과정
카페 입구 오른쪽 카운터에서 "딸기 체험하러 왔어요"라고 말하면, 직원분이 몇 개의 바구니가 필요한지 물어봅니다. 저희는 가족 8명이 모두 갔는데, 처음엔 각자 바구니를 하나씩 받았습니다.
바구니와 함께 전용 가위도 주시는데, 딸기 줄기를 깔끔하게 자를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 바구니 팁: 사실 모든 사람이 각자 바구니를 가질 필요는 없어요! 가족당 1-2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비닐하우스 체험의 장점
방문 당일이 비 오는 날이었는데도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실내 비닐하우스에서 체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거든요.
가장 좋았던 점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서서 딸기를 딸 수 있다는 것! 일반적인 딸기밭과 달리 파이프를 이용한 수직재배 방식이라 어른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편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딸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천국 같은 장소였어요! 다만 아이들에게는 미리 "딸기는 돈을 내고 사는 거라서 따는 동안 먹으면 안 된다"라고 설명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4살 딸아이는 딸기 덩굴 사이를 걸으며 "엄마! 내가 제일 큰 딸기 찾았어!"라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빨간 딸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높은 덩굴 사이를 걸으니 마치 동화 속 딸기나라에 온 것 같았습니다. 4살부터 거의 70살까지의 온 가족 8명이 모두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인 것 같아요!
가격 정보 -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딸기 가격은 kg당 $10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콜스나 울월스 마트보다 훨씬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갓 따온 신선함과 직접 수확하는 재미를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약 3kg 정도 수확했는데, 생각보다 금액이 나와서 살짝 놀랐어요.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지만, 결국 딸기 구매를 통해 농장이 운영되는 구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8명이 함께 체험했지만 최종적으로는 3 봉지로 나누어 포장을 했습니다.
☕ Big Red Café - 농장 카페의 특별한 매력
수제 딸기잼 스콘이 진짜 맛있어요!
딸기 수확 후 농장 내 카페에서 휴식을 가졌는데, 이곳의 수제 딸기잼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농장에서 직접 키운 딸기로 만든 잼이라 그런지 시중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진짜 딸기 맛이 살아있더라고요.
다양한 종류의 스콘도 판매하는데, 갓 구운 따뜻한 스콘에 딸기잼을 발라 먹으니 정말 천국의 맛이었습니다.
스콘 종류별 후기:
- 오리지널 스콘: 무난하고 안전한 선택, 딸기잼과 궁합 최고
- 생강 스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 건강한 느낌이지만 호불호 갈림
- 과일 스콘: 달콤함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 호박 스콘: 의외의 맛집! 부드럽고 고소한 맛
생강을 좋아하시거나 건강을 중시하는 분들은 생강 스콘을, 그렇지 않다면 오리지널이나 과일 스콘을 추천드려요!
기념품과 가공식품 쇼핑
카페 한쪽에는 딸기 관련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딸기 소스와 딸기 식초를 구매했는데, 특히 딸기 식초는 일반 식초의 강한 신맛보다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샐러드드레싱으로 사용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토마토 하우스 구경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토마토 비닐하우스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반가운 발견을 했는데, 딸기와 달리 토마토는 마트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신선도는 훨씬 좋더라고요.
저희도 몇 개 구입해서 그날 저녁 샐러드에 넣어 먹었는데, 진짜 토마토 본연의 단맛과 향이 살아있어서 "아, 조금 더 사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딸기처럼 쉽게 무르지도 않아서 시드니까지 가져가는 데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딸기는 비싸게 느껴졌지만 토마토는 정말 가성비 최고였어요!
⚠️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딸기 보관의 어려움
가장 아쉬웠던 점을 말씀드릴게요. 수확한 딸기 3kg을 가지고 시드니로 돌아오는 길에 대부분의 딸기가 물러져 버렸습니다.
일반 토양이 아닌 파이프 내 소량의 흙에서 키워지는 수경재배 방식 때문인지, 표면이 매우 연하고 쉽게 무르더라고요.
농장 측 안내사항
농장에서도 "딸기는 먹기 직전에 씻으라"라고 안내하는 걸 보면, 딸기가 연약하다는 걸 농장 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는 물에 씻지도 않고 그냥 차에만 넣어 두었는데, 반나절이 지나 숙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딸기 주스가 된 딸기가 많았습니다.
💡 팁: 당일 드실 수 있는 양만 수확하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가족 여행지로서의 평가
리카르도스 농장을 가족 여행지 관점에서 평가해 보면, 정말 만족스러운 장소였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무료입장으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실내 비닐하우스에서 체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비가 와도, 햇볕이 강해도 쾌적한 환경에서 딸기 수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연령대의 제한이 전혀 없다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저희처럼 4살 어린아이부터 60세 후반의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수직재배 방식 덕분에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편하게 딸기를 딸 수 있어서,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농장 곳곳이 포토존 역할을 해서 인스타그램용 사진 촬영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높게 자란 딸기 덩굴 사이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정말 예뻤거든요. 카페에서 파는 수제 음식들과 기념품들도 여행의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딸기 가격이 일반 마트보다 비싸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또한 수확한 딸기의 보관 기간이 매우 짧아서 장거리 이동에는 적합하지 않더라고요. 특히 많은 양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방문 추천 대상과 팁
리카르도스 농장은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농장 체험에 관심이 있거나 아이들에게 자연과 농업에 대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딱입니다. 포트 맥쿼리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나 신선한 딸기와 수제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도 만족하실 거예요.
방문할 때는 몇 가지 팁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평일 오전에 방문하시면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게 체험할 수 있고, 더 신선하고 좋은 딸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는 가족당 1-2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카페에서 파는 수제 잼과 스콘은 꼭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특히 농장에서 직접 기른 딸기로 만든 잼의 맛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편한 신발과 더러워져도 괜찮은 옷차림으로 방문하세요. 3세대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는 정말 완벽한 장소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종 평가 및 총정리
리카르도스 농장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여행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농장의 정취와 직접 수확하는 재미, 그리고 수제 음식의 맛까지 모든 게 기억에 남습니다. 다만 딸기의 연약함과 비교적 높은 가격은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종합 평점: ⭐⭐⭐⭐☆ (4/5점)
포트 맥쿼리를 방문하신다면,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단, 딸기는 정말 당일 드실 만큼만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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