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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육아 (parenting in Australia)26

호주식 육아의 비밀: 책으로 정리되지 않는 이유 육아를 시작할 때 《육아는 프랑스인처럼》 같은 책이 인기여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왜 '육아는 호주인처럼'이란 책은 없을까?” 호주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낀 건, 이곳의 육아는 하나의 방식이나 기준으로 정의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다문화 사회인 호주에서는 육아도 문화만큼이나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인데요. 이 글에서는 그런 호주 육아의 분위기와, 실제 경험 속에서 발견한 다문화 육아의 균형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왜 '육아는 호주인처럼'이란 책은 없을까?1. 호주 육아의 핵심: 자유롭고 유연한 방식호주의 육아는 한마디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자”는 철학이 깔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뛰어놀고, 학교 숙제보다 친구와 노.. 2025. 4. 18.
해외(호주) 육아, 우리 아이 모국어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해외에서 자녀를 장기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바로 모국어 교육입니다. 저 역시 호주에서 생활하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단순히 언어 습득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과 감성적인 연결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특히 킨디(Kindy, 유치원)에 다닌 지 두 달이 지나면서 아이의 언어 사용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중언어 가정에서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은 결국 자녀의 모국어 유지입니다. 부모로서 완벽할 수는 없지만, 아이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따뜻한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점점 영어를 선호하게 되는 아이들많은 해외 거주 한국인 부모들은 아.. 2025. 4. 17.
[호주 유치원 일기 #5] 호주 유치원에서 배우는 감정 조절의 세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의 이야기 아이들의 감정 표현과 조절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작은 씨앗이 햇빛과 물, 그리고 관심을 받으며 천천히 싹을 틔우는 것처럼, 아이들의 감정 지능도 적절한 환경과 안내 속에서 자라납니다. 호주 유치원에서는 이런 감정의 싹을 틔우는 특별한 활동들이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우리 아이가 보여준 작은 변화들이 부모로서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감정의 색깔을 배우고, 숨쉬기로 마음을 다스리며, 작은 화산 폭발 속에서 과학을 만나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의 내면세계가 얼마나 풍요롭게, 또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한 주였습니다.감정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호주 유치원에서는 2월 마지막 주에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 2025. 4. 16.
[호주 유치원 일기 #4] 유치원에서 배우는 자연스러운 감정 교육 아이들의 감정 교육은 어떻게 시작되면 좋을까요? 그림책과 일상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우리 아이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유치원에서 진행된 감정 활동과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감정 교육 방법을 알아보세요. '무엇이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할까'라는 질문 하나가 아이의 감정 표현 능력을 키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유치원 활동에 관한 내용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지금에서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의 감정 교육 주제: 행복한 마음이번 주(2월)의 주제는 바로 "What makes your heart feel happy?" (무엇이 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까?)였습니다. 아이들이 감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In My Heart』.. 2025. 4. 12.
[호주 유치원 일기 #3] 나를 소개하고, 보이지 않는 연결을 배운 한 주 호주 유치원 생활 세 번째 주에도 유치원 그룹 친구들은 서로의 이름과 성격, 관심사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월과 2월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관계를 맺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신뢰와 소속감을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 유치원의 큰 장점은 아침 등원 시간에 보호자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이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놀아줄 수도 있고, 다른 학부모들과 대화하거나 선생님들과 소통하며 아이의 적응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됩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는 이 시간을 저는 좋아합니다. 가족: 떨어져 있어도 이어지는 마음 – 'The Invisible Str.. 2025. 4. 6.
[호주 유치원 일기 #2] 안전한 유치원 생활 배우기 – 곤충과 함께한 탐색의 시간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 많은 시간이 생길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나면 어느새 데리러 갈 시간이 되는 이 묘한 시간의 흐름, 엄마라면 모두 공감하실 거예요.이번 주에도 아이를 데리러 가니 밖에서 즐겁게 모래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호주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적응을 위해 처음 한 달 정도는 바깥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크림 바르는 것은 필수, 모자도 필수랍니다. 아이를 데려다줄 때 선크림을 발랐는지 확인하는 칸이 있어서 거기에 체크도 해야 해요. 혹시 깜박했다면 유치원에 구비된 선크림을 반드시 발라줘야 한답니다. 유치원 적응 두 번째 주, 우리 아.. 2025.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