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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과 시드니 여행: 5월 날씨와 옷차림 주의사항, 날씨 어플 추천 및 호주 항공권 구매 팁

by 호주마마 2025. 5. 7.

5월에 부모님이 브리즈번으로 여행 오시면서 온 가족이 차로 시드니까지 함께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비행기로만 여행했는데, 이번에는 차를 타고 시드니까지 떠나보려 합니다. 색다른 여행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실제 가족 여행을 앞두고 5월 브리즈번과 시드니 날씨, 옷차림 주의사항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이전 시드니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을 위한 날씨 어플 추천부터 한국에서 브리즈번 항공권 구매 팁까지 상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동일한 고민을 하시는 다른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소중한 가족 여행이 완벽한 추억이 되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블루마운틴 쓰리시스터즈
블루마운틴

 

목차

  1. 5월 호주 여행의 매력
  2. 브리즈번 5월 날씨와 복장 가이드
  3. 시드니 5월 날씨와 복장 가이드
  4. 블루마운틴 특별 여행 팁
  5. 가족 여행 시 추가 준비물
  6. 호주 항공권 구매 팁
  7. 유용한 날씨 어플 추천
  8. 마무리: 잊지 못할 가족 여행을 위해

5월 호주 여행의 매력

저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호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험하면서 가족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고, 특히 자녀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 이 순간들을 부모님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있습니다. 부모님도 비슷한 마음이신지 원래 11월에 오기로 했던 여행을 5월로 앞당기셨습니다.

 

5월은 호주에서 가을의 끝자락이자 초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휴가철에 호주를 찾지만, 사실 5월이야말로 호주 여행의 숨은 보석 같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봄이 한창일 때 호주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여름의 끔찍한 무더위도 없고, 겨울의 매서운 추위도 없어 야외 활동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관광객도 비교적 적어 여유롭게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성수기가 아니라 호텔 등의 숙박을 비교적 찾기 쉽고 저렴합니다. 

 

특히 가족 여행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시기가 없습니다. 호주의 4월과 5월 그리고 9월부터 11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달입니다. 아이들이 덥지 않은 날씨에서 활동하기 좋고, 부모님도 쾌적한 온도에서 무리하지 않고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브리즈번 5월 날씨와 복장 가이드

브리즈번 5월 날씨 특징

  • 평균 기온: 낮 23-25℃, 밤 12-17℃
  • 일교차: 10-15℃로 꽤 큰 편
  • 체감 날씨: 한국의 늦가을과 비슷한 느낌
  • 수영 가능 여부: 현지인들은 수영하지만, 한국 분들에게는 다소 쌀쌀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여름에 브리즈번을 방문하신 적도 계신데 30도가 넘는 더위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5월 방문을 앞두고 호주의 초겨울 기온차를 걱정하고 계십니다. "여름에도 더웠는데 겨울엔 얼마나 추울까?" 하고 말이죠. 하지만 5월의 브리즈번은 한국의 봄과 비슷해서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과 밤은 선선한 날씨입니다. 한국의 9월 말과 10월 초의 날씨와 비슷합니다. 낮의 햇살은 따끔하지만 시티의 빌딩 사이의 그늘에는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호주 브리즈번의 겨울은 한국처럼 매섭지 않습니다. 브리즈번의 5월은 야외 활동하기에 정말 딱 좋은 시기입니다! 사우스뱅크의 인공 해수욕장에서는 여전히 수영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호주 아이들은  5월에도 물놀이를 즐기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오시는 부모님들은 처음엔 조금 쌀쌀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브리즈번 추천 복장

  • 낮 시간대: 얇은 긴팔 티셔츠 + 카디건/얇은 재킷, 선글라스, 모자
  • 아침/저녁: 니트 + 경량 패딩 또는 트렌치코트
  • 필수 아이템: 실내용 슬리퍼 (호주 숙소는 바닥 난방이 없습니다!)

세대별, 성별 옷차림 팁

  • 60대 부모님: 체온 유지가 중요하므로 얇은 히트텍류 내복을 챙겨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여름에 방문하셨다가 겨울에 오시면 온도 차이를 크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여성분들: 계절 불문하고 카디건은 필수입니다! 호주는 여름에도 실내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서 식당이나 쇼핑몰에서 갑자기 추워질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지난번 방문 때 얇은 카디건 하나로 실내외 온도 변화에 대응하셨습니다.
  • 아이들: 활동량이 많아 금방 더워지므로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후드집업이 유용합니다.

브리즈번 여행 꿀팁! 사우스뱅크 파크랜드는 5월에 햇살이 정말 좋습니다. 아이들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완벽한 시기이니 돗자리와 간식을 준비해 가세요. 저녁엔 약간 쌀쌀해져서 담요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얇은 담요 하나 챙기면 금상첨화입니다!

 

시드니 5월 날씨와 복장 가이드

시드니 5월 날씨 특징

  • 평균 기온: 낮 18-22℃, 밤 8-12℃
  • 강수 확률: 브리즈번보다 높음
  • 특이사항: 해안가는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더 낮음
  • 체감 날씨: 한국의 초겨울과 비슷한 수준

시드니는 브리즈번보다 확실히 쌀쌀한 느낌입니다. 한국의 10월 말에서 11월의 날씨와 비슷합니다. 특히 바닷가 근처에서는 바람이 세게 불어 더 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페리를 타거나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인 블루마운틴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반드시 따뜻한 옷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한국의 겨울만큼 춥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시드니 추천 복장

  • 낮 시간대: 두꺼운 긴팔 + 카디건 + 재킷/코트
  • 아침/저녁: 니트 + 두꺼운 코트 또는 패딩
  • 필수 아이템: 방수 기능 있는 겉옷 (갑작스러운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세대별, 성별 복장 주의사항

  • 60대 부부: 시드니는 바람이 강해 관절통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은 얇은 보호대를 착용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여성분들: 시드니에서는 브리즈번보다 더 따뜻한 스카프나 숄이 유용합니다. 바람이 불 때 목을 감싸주면 체감온도가 확 달라집니다.
  • 남성분들: 바람막이 기능이 있는 재킷이 실용적입니다.

시드니 여행 꿀팁! 시드니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구경은 오후 3-5시 사이가 좋습니다. 이 시간대는 햇살이 가장 좋고 사진도 예쁘게 나옵니다. 낮과 밤의 경치와 느낌이 다르니 두 번 다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맨리 비치행 페리를 타고 쬐는 햇살과 바람은 정말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 페리를 탈 때는 반드시 따뜻한 외투를 챙기세요! 물 위는 예상보다 훨씬 춥습니다.

 

블루마운틴 특별 여행 팁

블루마운틴 날씨 특징

  • 시드니보다 평균 5-7℃ 더 낮음
  • 안개가 자주 끼고 기온 변화가 급격함
  • 해발 고도에 따라 체감온도 차이가 큼

블루마운틴은 시드니 근교에서 꼭 가볼 만한 멋진 장소이지만, 5월에는 꽤 쌀쌀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해요!저희가 방문할 주간의 예보는 16도에서 25도 사이로 브리즈번과 비슷한 기온이지만, 실제 체감 온도는 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늘이나 바람이 많은 지역인 만큼,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옷은 꼭 챙길겁니다.

 

블루마운틴 추천 복장

  • 필수 아이템: 따뜻하고 가벼운 겉옷 (파카/바람막이 점퍼) + 모자 + 얇은 장갑 (특히 60대 부모님은 체온 유지가 중요합니다)
  • 겹겹이 입기(레이어링): 일교차가 심해 조절 가능한 복장이 좋습니다
  • 신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편안한 운동화나 등산화

실제 경험담

저희 아버지는 여름에 브리즈번을 방문하셨다가, 블루마운틴의 쌀쌀한 날씨에 깜짝 놀라신 적이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 그늘과 바람 때문이었는데요. 호주는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금세 선선해지는 특이한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도시 날씨만 생각하고 별다른 준비 없이 갔다가, 예상보다 추운 날씨에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주는 지역마다 날씨 변화가 크고 예측하기 어려운 편이라, 이번에는 날씨 앱으로 기온을 꼼꼼히 확인하고, 더워서 겉옷을 벗게 되더라도 미리 챙겨 갈 계획입니다.

 

블루마운틴 꿀팁! 씨닉 월드의 씨닉 레일웨이와 케이블웨이를 이용하면 부모님의 체력 부담 없이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씨닉 레일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철도로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티켓은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면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klook, trip.com과 공식 웹사이트의 가격을 비교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즐기세요. 

 

가족 여행 시 추가 준비물

60대 부모님을 위한 특별 준비물

  • 관절 보호대: 오래 걷는 일정에는 필수입니다!
  • 따뜻한 수면 양말: 호주 숙소는 바닥이 차가워 잘 때 발이 시립니다
  • 휴대용 약품: 소화제, 진통제, 평소 복용약 등

아이들을 위한 준비물

  • 얇은 방수 점퍼: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
  • 모자와 선크림: 호주는 자외선이 강합니다
  • 편안한 운동화: 하루 종일 걸어도 피곤하지 않게!

여성을 위한 특별 팁

호주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여성분들은 항상 카디건이나 얇은 재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때문에, 겨울에는 난방이 한국만큼 강하지 않아 실내에서도 종종 쌀쌀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어머니와 저는 항상 가벼운 스카프나 카디건을 하나씩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갑자기 추워질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가족 여행 꿀팁! 호주 숙소는 대부분 주방이 있어 간단한 식사 준비가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몇 가지와 어르신들 입맛에 맞는 간편식을 준비해 가면 급할 때 유용합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컵라면과 즉석 국을 가지고 오신다고 하네요. 

 

호주 항공권 구매 팁

호주 항공권, 언제 사야 가장 저렴할까요? 제 경험상 다음 시기에 구매하면 가장 좋은 가격을 만날 수 있습니다:

  1. 1월 중순 ~ 3월 초: 설 연휴 이후부터 부활절 전까지 비교적 저렴
  2. 5월: 호주 기준 가을의 끝자락, 한국의 황금연휴만 피하면 좋은 가격
  3. 7월 중순 ~ 9월 초: 호주의 겨울 방학 시작 전이라 항공권이 저렴한 편
  4. 10월 중순 ~ 12월 초: 한국 황금연휴 후, 호주 여름 방학 전 시기

저희 가족은 최근 대한항공에서 진행한 놀라운 할인 이벤트 덕분에, 부산에서 호주 브리즈번까지 항공권을 인당 1,053,100원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한 적이 없었기에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경험상 2월에 항공권을 예매하면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2월과 6월에 브리즈번 노선 항공권을 5~7% 할인하는 행사를 자주 진행하므로,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3인 가족 기준으로 최소 15~2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보통 대한항공을 선호하는데, 여행을 자주 하지 않으시는 아버지를 위해서입니다. 기내 방송과 안내, 승무원의 언어가 모두 한국어이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심리적으로 훨씬 편안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합산 마일리지 제도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담(심리적 언어 장벽 등)이 없으신 분들은 싱가포르 경유 항공편이나 골드코스트 도착 항공편을 이용하시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호주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항공권 검색 시에는 스카이스캐너(Sky scanner)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해 보세요. 단,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도 반드시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스카이스캐너에는 표시되지 않는 항공사 단독 특별 할인이 공식 사이트에 종종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 항공권 구매 꿀팁 요약

  • 대한항공은 2월·6월 브리즈번 노선 할인 자주 있음
  • 스카이스캐너 +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 둘 다 확인
  • 언어적 편안함 원한다면 대한항공 추천
  • 가격 우선이라면 경유 편이나 골드코스트 도착편도 고려

 

유용한 날씨 어플 추천

호주 여행 중 날씨는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5월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일 때는 더욱 그렇죠. 제가 실제로 사용해 본 가장 정확한 날씨 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BOM Weather (호주 기상청 공식 어플)

  • 호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날씨 정보
  • 일주일 예상 날씨를 확인 가능
  • 실시간 레이더 기능으로 비 오는 시간까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날씨 어플 활용 꿀팁! 브리즈번에서는 이 어플이 정확하고 실시간에 업데이트도 잘되어서 사용을 많이 합니다.  이번 시드니 여행에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시드니 여행을 여러 번 갔지만 브리즈번과는 또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BOM Weather 어플로 일주일 예상 날씨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일정과 복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호주 기상청 BOM Weather 앱: 날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

호주는 변화무쌍한 날씨로 유명합니다. 여름에는 폭염, 산불과 홍수로 겨울에는 폭우와 한파 등 다양한 기후 조건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생활의 필수 요

hojumama.com

 

마무리: 잊지 못할 가족 여행을 위해

5월 호주 여행은 생각보다 쌀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계획하고 계신 5월 가족 여행도 분명 그런 소중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5월이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준비만 철저히 하신다면,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여행 후 후기를 또 작성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여행 준비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호주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