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자나 현지 거주자라면 꼭 한 번쯤 맛봐야 할 대표 음식 10가지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감상과 추천을 담았습니다. 호주에 오래 살다 보면 일상처럼 느껴지는 음식들도, 처음 이곳에 오는 사람에겐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부활절을 앞두고 슈퍼마켓 카탈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핫 크로스 번'을 보고, ‘아, 나도 이제 이 음식이 익숙해졌구나’ 싶은 마음에 쓰게 되었습니다. 호주에 오셨다면, 아래 음식들 중 몇 가지는 꼭 한 번쯤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입맛에 꼭 맞지 않더라도, 그 나라의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1. 핫 크로스 번 (Hot Cross Bun)
이 글을 쓰게 만든 바로 그 음식!
부활절 시즌이 가까워지면 Coles나 Woolworths 카탈로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빵이에요. 예전에는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때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연중 판매하는 분위기입니다.
핫 크로스 번은 전통적으로 둥글고 통통한 빵으로, 윗부분에 십자가 모양의 아이싱이 있습니다. 이 십자가 모양이 특징적이며, 빵 자체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크기는 손바닥 정도 크기이며, 겉은 약간 갈색이고 윤기가 나는 편입니다.
전통적인 핫 크로스 번은 건포도, 건조 과일, 시나몬, 넛맥 등의 향신료가 들어간 달콤한 빵이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맛의 변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초콜릿 칩이 들어간 버전
- 카라멜 또는 메이플 시럽 맛
- 사과 계피 조합
- 레몬 또는 오렌지 등 시트러스 풍미
- 말차(녹차) 맛
- 딸기, 블루베리 등 베리류가 들어간 버전
처음 핫 크로스 번을 접한다면, 역시 전통적인 오리지널 맛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이 가진 특유의 향신료와 건과일의 조화를 느끼면서 핫 크로스 번의 진정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콜스와 울월스의 핫 크로스 번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보통의 베이커리보다 좋은 편입니다.
Tip!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데워서 버터를 바르고, 호주 커피와 함께 먹어보세요. 의외로 훌륭한 아침식사나 티타임이 됩니다. 가성비도 괜찮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2. 레밍턴 (Lamington)
제가 호주에 처음 왔을 때 반한 게 바로 이 레밍턴이었습니다. 코코넛과 초콜릿의 조화를 그전에는 한 번도 맛본 적이 없었거든요. 너무 좋아해서 한동안 질릴 정도로 먹었고, 요즘은 잘 안 먹지만 레밍턴만 보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슈퍼마켓에 파는 것보다는 베이커리에 파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밍턴은 호주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정사각형 모양의 스폰지 케이크에 초콜릿 코팅을 입히고 그 위에 코코넛 가루를 듬뿍 입힌 모습이 특징입니다. 크기는 보통 한 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이며, 밖은 하얀 코코넛 가루로 덮여 있고 안쪽은 부드러운 스폰지 케이크와 초콜릿 코팅이 조화를 이룹니다.
전통적인 레밍턴은 단순히 스폰지 케이크, 초콜릿, 코코넛으로 만들어지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변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중간에 잼이 들어간 버전
- 바닐라 크림이 샌드된 형태
- 라즈베리나 딸기 코팅을 입힌 핑크 레밍턴
- 말차(녹차) 코팅 레밍턴
- 캐러멜 또는 바닐라 코팅 버전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 — 남편이 한국에 처음 갔을 때 김밥과 돌솥비빔밥에 빠져 그것만 먹더니 요즘은 그 둘은 아예 쳐다도 안 봐요. 역시 부부는 닮았나봅니다. 뭐든 과하면 안 되는 법이죠.
그래도 레밍턴은 호주를 방문한다면 꼭 한 번은 경험해봐야 할 디저트입니다.
3. 파블로바 (Pavlova)
파블로바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자국의 대표 디저트로 서로 주장하는 유명한 디저트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쫄깃한 머렝 케이크 형태로, 크림을 얹고 그 위에 다양한 신선한 과일을 장식한 것이 특징입니다. 모양은 보통 원형의 납작한 케이크 형태이며, 하얀색 머렝 위에 흰 크림과 다채로운 과일들이 올라가 시각적으로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전통적인 파블로바는 달콤한 머렝 베이스에 휘핑크림을 얹고 딸기, 키위, 패션프루트 같은 과일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변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초콜릿 파블로바 (머렝에 코코아 파우더 첨가)
- 커피 맛이 가미된 버전
- 시트러스 과일만 사용한 상큼한 파블로바
- 베리 류를 듬뿍 올린 버전
- 계절 과일을 활용한 시즌별 파블로바
- 미니 사이즈의 개인용 파블로바
파블로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식감의 대비입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마시멜로처럼 부드럽고 쫄깃한 머렝 베이스, 그 위에 부드러운 휘핑크림과 신선한 과일의 조화가 입안에서 여러 층의 식감과 맛을 선사합니다.
파블로바는 보통 특별한 날이나 모임에서 즐겨 먹는 디저트로, 호주나 뉴질랜드를 방문한다면 현지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정통 파블로바를 맛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달콤하면서도 가볍고 상큼한 맛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친구와 함께 나눠먹는 걸 추천하고, 롱블랙과 함께라면 훨씬 밸런스 있게 즐길 수 있어요. 쌉쌀한 커피와 달콤한 파블로바의 조화, 한 번쯤 경험해 보세요.
Tip! Coles에서 파블로바 베이스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과일과 크림만 추가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카페에서 먹는 것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4. 캥거루 고기 (Kangaroo Meat)
호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인 캥거루 고기는 독특한 육류로, 붉은 색이 강하고 매우 마른 고기입니다. 일반적인 소고기나 양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미묘한 야생의 맛(게임향)이 특징입니다. 스테이크, 소시지, 햄버거 패티 등 다양한 형태로 조리되며, 호주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육류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지속가능한 육류 소비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캥거루 고기는 미디엄-레어 정도로 살짝만 익혀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데, 과하게 익히면 질겨질 수 있습니다. 저는 자주 먹지는 않지만, 카레로 만들어 먹으면 향이 부드러워져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캥거루 고기의 이점과 요리법에 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세요.
호주여행 - 호주는 정말? 2탄 - 캥거루 고기의 소비문화 ,영양가,구매 및 요리법
호주여행하시면서 다양한 음식을 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주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캥거루 고기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과연 호주의 캥거루 고기 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hojumama.com
Tip! 캥거루 스테이크는 표면만 잘 익히면 먹을 수 있지만, 소시지나 간 같은 다진 고기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세균 감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캥거루 소시지나 간 요리는 반드시 완전히 익혀서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베지마이트 (Vegemite)
베지마이트는 호주의 대표적인 발효 효모 스프레드로, 진한 갈색을 띠며 매우 짜고 감칠맛(감칠맛의 우마미)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토스트나 크래커에 버터와 함께 아주 얇게 발라 먹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강한 맛과 냄새가 낯설 수 있지만, 호주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친숙하게 먹어온 국민 식품입니다. 최근에는 베지마이트를 활용한 치즈 스프레드, 스낵 등의 변형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호주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독특한 식품이지만, 처음에는 아주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 토스트에 아주 얇게 펴 바르고, 그 위에 아보카도를 올려 먹어보세요. 예상보다 괜찮은 맛입니다! 저도 그냥은 잘 못먹어요.
베지마이트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한 발효 효모 추출물로 만들어져 건강식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현지 부모들은 아이들 도시락에 베지마이트 샌드위치를 자주 싸주는데, 저희 딸도 의외로 잘 먹더라고요. 아이들 입맛에는 잘 맞는 것 같아요.
6. 고기 파이 (Meat Pie)
호주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 중 하나입니다. 고기 파이는 호주의 국민 간식으로,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다진 고기와 그레이비소스를 넣어 구운 요리입니다.
손으로 들고 먹기 좋은 크기이며, 겉은 황금빛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은 풍부한 육즙과 고기가 가득합니다. 전통적으로는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양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고기로 만들어지며, 최근에는 채소, 치즈, 특제 소스 등이 추가된 다양한 변형도 인기입니다.
호주에서는 베이카레, 카페, 주유소 등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케첩이나 BBQ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주유소의 고기 파이는 비추입니다. 퀸즐랜드에는 유명한 고기파이집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 제일 맛집은 골드코스트 근처의 Yatala Pies 가게입니다.
Tip! 처음이라면 기본인 Beef & Pepper Pie 또는 커리 파이로 시작해 보세요.
(제가 추천하는 맛집은 따로 포스팅에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7. 소시지 롤 (Sausage Roll)
고기 파이 옆에 항상 같이 있는 단짝 음식. 개인적으론 고기 파이보단 손이 덜 가지만, 호주 파티나 행사에는 늘 등장하는 메뉴입니다.
다진 고기(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양파, 허브, 향신료를 섞은 소시지 속을 얇은 페이스트리로 감싸 구운 음식입니다. 길쭉한 원통형 모양이며,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구워진 페이스트리와 육즙이 가득한 고기 속이 특징입니다. 크기는 한 손에 들고 먹기 좋은 사이즈부터 큰 식사용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토마토소스나 BBQ 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호주 어디서나 베이커리, 카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킨, 양고기, 채소를 넣은 베지테리언 버전 등 다양한 변형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토요일 아침 학교나 지역 행사에서 열리는 'Sausage Sizzle'(소시지 바비큐)은 호주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입니다.
8. 치킨 파르마 (Chicken Parmigiana)
치킨 파르마(Chicken Parma 또는 Parmigiana)는 호주의 pub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닭고기 가슴살을 얇게 펴서 빵가루를 입혀 튀긴 다음,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햄과 치즈(보통 모차렐라)를 올려 오븐에서 구운 요리입니다. 외형은 황금빛 튀김 위에 빨간 토마토소스와 녹아내린 치즈가 올려져 있어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입니다. 전통적으로 감자 튀김과 샐러드를 곁들여 제공되며, 호주 전역의 펍과 레스토랑에서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Tip! 치킨 파르마와 호주 맥주는 정말 환상적인 조합입니다. 호주의 시원한 라거 맥주나 페일 에일은 치킨 파르마의 풍부한 토마토 소스와 녹아내린 치즈의 고소함을 완벽하게 균형 잡아줍니다. 특히 빅토리아 비터(Victoria Bitter), 칼턴 드라이트(Carlton Draught), 쿠퍼스 페일 에일(Coopers Pale Ale) 같은 호주의 대표적인 맥주들은 치킨 파르마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욱 돋보입니다.
9. 피시 앤 칩스 (Fish & Chips)
바닷가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갓 튀긴 생선과 바삭한 감자튀김이 환상의 조합을 이룹니다. 호주에서는 특히 해변가 마을이나 도시에서 '피시 앤 칩 숍'이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따뜻한 날씨에 해변에서 즐기는 캐주얼한 식사로 인기가 높습니다.
Tip! 사람이 많은 인기 있는 피시 앤 칩스 가게를 찾으세요. 그런 곳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테이크아웃해서 해변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먹으면 여행 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10. 번다버그 생강 맥주 (Bundaberg Ginger Beer)
번다버그 진저비어 또는 생강 맥주(Bundaberg Ginger Beer)는 호주의 대표적인 청량음료로, 퀸즐랜드 주의 번다버그(Bundaberg)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특징적인 갈색 병과 빨간 라벨이 트레이드마크이며, 병 입구를 '팝' 소리와 함께 열어야 하는 독특한 마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맛은 일반 탄산음료와는 확연히 다른 진한 생강 향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특징입니다. 실제 생강을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에 생강의 매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며, 탄산의 청량감도 뛰어납니다. 일반 진저에일보다 더 진하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어 호주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음료입니다.
전통적으로는 그냥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칵테일의 재료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번다버그에서는 진저비어 외에도 루트비어, 레몬라임 앤 비터스, 패션프루트 등 다양한 맛의 음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설탕 버전과 같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호주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시도해볼 만한 독특한 음료로, 특히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시면 그 맛이 더욱 빛납니다. 처음 맛보는 사람들에게는 생강의 강한 맛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호주 현지의 맛을 경험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Tip! 피쉬 앤 칩스와 생강 맥주를 함께 시도해 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콤비입니다.
마무리하며
10개로 줄인다고 힘들었네요. 그 외에는 바닐라 슬라이스, 팀탐(TIM TAM), ANZAC 비스켓, 망고 등 더 많은 호주의 맛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맛이지만 이런 음식들을 통해 저는 호주라는 나라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호주에 오신다면,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이 중 몇 가지는 꼭 한 번쯤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한 입이, 이 나라를 이해하는 데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할지도 몰라요.
팀탐 초콜릿 비스킷은 특히 '팀탐 슬램'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 현지인들의 방법입니다 - 초콜릿 비스킷 양끝을 살짝 물어뜯고 뜨거운 음료에 살짝 담갔다가 빨아먹는 방식인데, 초콜릿이 녹아 특별한 맛을 선사합니다.
ANZAC 비스켓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뉴질랜드 군대에게 보내졌던 비스킷으로, 역사적 의미도 함께 담겨 있는 음식입니다.
음식은 단순한 맛 이상으로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 있는 창문과 같습니다. 호주의 다양한 음식들을 통해 이 나라의 다문화적 특성과 역사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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